선시18(바람소리)

3002, 샛별이 흐르는 길

시인 미소향기 2014. 1. 4. 10:03


3002, 샛별이 흐르는 길 / 미소향기 지행 저 멀리 고요의 외침 파문처럼 흩어지는 어둠의 대지에 하릴없는 어스름 달빛만 흐느적대며 비질을 하고 있는데 하늘 열린 틈새로부터 지난 밤 고운 이의 꿈결 속 새어들어 흐르는 맑은 바람 하나가 안달하듯 끙끙대며 매달려 있던 자리엔 그리움 끝내 떨치지 못하다가 가지위에 걸쳐놓은 거미줄 陣法진법 속에. 발그레 여명 빛 안고 녹아들어 샛별의 밝은 미소가 이슬 되어 열리었다.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