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5, 대주천을 운기하며 / 미소향기 지행
여명의 바다너머로
찰랑이며 춤추는 물결
수 없이 밀려오고 밀려나고
천지의 순환은 이로부터 시작하는데
원 없이 펼쳐진
파란바다가 되는 찰라
쏴하며 부딪히는 파도의 노래
마음은 우주를 맴도는 청명의 바람이 된다.
어디서부터
내리는 도광 빛이려나.
맑은 빛으로 화하는 몸과 마음
모든 회한은 봄 햇살 속으로 스르르 녹아들고.
그 뉘의 간절함이더냐.
흘러내리는 여운 이리 포근함이라..
동산으로 아침 햇살 정겨이 내리고
꿈을 깨우니 잊고 지난 옛 고향이 절로 보이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