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6, 슬픔도 기쁨도.. /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벗하여
무심으로 젖어 가는 길에는
슬픔도 기쁨도 모두가 하나가 된다.
귀추함도 하나로 녹아들어
물로 화하니 河海를 이루고
찰랑이는 물결 셀 수 없이 밀려오는가.
위없는 이 기쁨을 뉘 알랴.
슬픔도 기쁨도 보듬으면 하나요.
미추의 분별심도 놓아보니 그 역시 하나,
철썩이는 천만파도
천지우주를 절로 흘러오고 가나니
무심 속의 걸음걸음 꽃으로 피어남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