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4, 봄을 피우며 봄 햇살 아래서../ 미소향기 지행
천지에 드리우는 고운 햇살
봄바람 아래 슬며시 잠이 들고
안개 속으로 흐르는 물소리
절로 봄 색을 깨워 앉히는 시간이네.
뜰 앞 오동나무 빈 가지에는
봉황의 금빛깃털 가벼이 걸리었고
오가는 흰 바람에 실려 온
선계의 노래를 마음으로 듣다보면
이미 봄은 무르익어 향긋한데
젖을 대로 젖어버린 仙鄕선향 가는 길
봄 향기에 몽롱하게 취한 몸 일으켜
가슴 열어 신선의 道를 마음 껏 토로한다.
때는 엄동설한 차가운 겨울날이지만,
선객의 마음 길, 봄을 활짝 피우며 가노라..
仙鄕: 신선의 고향, 신선으로 살아가는 세상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