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016, 하얗게 서리 내린 그 길에는 시인 미소향기 2014. 3. 12. 15:16 3016, 하얗게 서리 내린 그 길에는/ 미소향기 지행 하얗게 서리 내린 그 길에는 아무도 걷어가지 않은 아침의 첫 고요가 꽃으로 피어 있고 뒹굴다 멈춰버린 색 바랜 낙엽하나가 고목의 깡마른 그림자를 밟고 서서 가만히 고개를 들어 야윈 미소로 기척을 하며 仙客의 가는 발길을 멈춰 세우고서는 검은 눈동자 파리한 입술로 더듬이며 무심으로 가는 길을 恭遜공손하게 물어온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