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042, 정월대보름달

시인 미소향기 2014. 3. 12. 15:51


3042, 정월대보름달 /14,2,16(1/15) / 미소향기 지행 여린 구름 헤치며 빙그레 웃음 웃으며 솟구치는 정월대보름달 그 월출의 순간, 지상의 어둠을 살며시 보듬어 깨우는 희망의 향연은 그 시작의 축포를 쏘아 올린다. 세상의 모든 업과의 해원인가. 천지의 액운을 소멸시키려는 듯, 존재를 하나로 잇는 희망의 불꽃으로 해맑은 웃음 웃으며 감싸는 은혜의 나눔 세상 속 여유의 온기를 마구마구 뿌려댄다. 지상의 모든 가난을 구제하려는 듯이... 넉넉한 인심을 부르는 천하인의 農謠농요 번지는 그 길을 따라서, 천상의 전답을 곱게 일구며 다가올 내일의 충만의 결실을 예약하듯 환하게 웃고 있는 달님의 여유 속에서 모자람 없는 풍요를 하나 둘 건져 올린다. 누구의 누구를 위한 나눔이기에 저리도 여유로운가. 빈 가슴 마다 가득히 채워지는 이것은 누군가가 神妙한 주문을 걸었기 때문이리라. 우주를 보듬는 잔잔한 미소 뒤로 삼라만상은 환희 꽃으로 연신 깨어나고 신명어린 노래는 향기 바람이 되어 고요의 강을 따라 천상으로 솟구쳐 오른단다. 간절히 올리는 선남선녀의 소원 담아 존재와 존재 천만의 간절한 서원 모여 모자람 없이 둥글어진 만월의 비췸이여. 어둠을 딛는 여린 걸음걸음마다 등불 되어 인도하는 대자비의 손길이여! 그대 보고 계시는가. 그 어느 서러움도 포근히 안아주는 넉넉한 품으로 우주를 일구고 지상의 희, 노, 애, 락 그 모두를 초월의 웃음 하나로 대신하는 如意無心 虛虛心허허심 모두를 내려놓으라시며 활짝 웃고 계시는 풍성한 보름달의 계시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