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5, 내 마음 가는 길에../2/ 19 / 미소향기 지행
합장으로 길을 열고
마음 가는대로 물결의 자취를 새기며
눈 내린 오솔길 밟으며 오시는 해맑은
미소를 안으며 마음길을 다독이며 걸어가노라.
선한 눈망울로 내 살아온 길 어떠하냐며
되물어 보는 듯 바라보는 바람의 속삭임 사이로
까만 밤을 지켜온 초롱초롱한 별들은
청명한 구슬로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는지..
저 멀리 희뿌옇게 덧칠하는 여명
동산은 어느새 새날을 깨우는 손길 분주한데
나그네의 가는 길에는 순수를 걸친
바람의 가벼운 노래만 앞서서 길을 열고 있다.
임과 함께 신나게 지내온 시간에 묻혀 온
가는 세월을 돌아보는 내 마음의 책꽂이에는..
너와의 즐거움으로 찍은 드라마 한편 있어
고운 추억 꺼내어서 정겨운 미소를 끼워 보냅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