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7, 마음의 봄을 찾아서.. / 14, 2/23 / 미소향기 지행
사는 길,
아니 살아가는 길
하얗게 서리 내린 내 삶의 이정표
돌아보면 참으로
걸음걸음 추억도 많기도 하였건만,
그래도
순수를 앞장세워
기쁜 날 더 많았다며 웃고
일상 속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소중히 간직하여 마음에 담아두었나니
오고 가는
그 시공에서 돌아보면
일구며 가꾸어 온 여유를 꿰어
보화염주를 지어 지니게 되었으니
내 안으로
흘러가는 물결의 노래
한정 모르고 들려오고 흘러가나니
동산을 넘는 바람의 춤사위
내 마음의 눈으로 보고 듣고 즐기노라.
봄 오는 길에서
하얗게 웃음 웃는 꽃들과
샛노란 들꽃들 정겨이 반겨주는 길
햇살 내린 동산으로
울긋불긋 봄으로 피어나는 길을 따라 걷는다.
그대와 손을 잡고
여린 움 틔우는 이른 봄 동산을 찾아
흰 구름 벗 삼아
아지랑이 하늘 오르는 그곳
연화산에서 봄을 흠뻑 취해나 보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