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7, 비움 / 3,16 미소향기 지행
화사한 햇살 펼치어
살랑살랑 유혹하는 봄바람에
인고의 한 송이 꽃
환희로 깨어나는 그 여운
시공의 나래
활짝 펼치는 개화의 찰라
그 향기에 놀라
화들짝 눈을 뜨는 우주여라,
如如의 강으로
맑게 번져나는 연두색 봄
가만히 흐르는 저 구름도
그 빛 속으로 함께 녹아들고...
아름다움이라..
결코 탐하지 않아도
여지없이 펼쳐내는 자비 행..
내 삼매의 봄도 이렇게 깨어납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