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067, 비움

시인 미소향기 2014. 3. 23. 05:50


3067, 비움 / 3,16 미소향기 지행 화사한 햇살 펼치어 살랑살랑 유혹하는 봄바람에 인고의 한 송이 꽃 환희로 깨어나는 그 여운 시공의 나래 활짝 펼치는 개화의 찰라 그 향기에 놀라 화들짝 눈을 뜨는 우주여라, 如如의 강으로 맑게 번져나는 연두색 봄 가만히 흐르는 저 구름도 그 빛 속으로 함께 녹아들고... 아름다움이라.. 결코 탐하지 않아도 여지없이 펼쳐내는 자비 행.. 내 삼매의 봄도 이렇게 깨어납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