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0, 그 뉘의 봄 / 미소향기 지행
비워진 강으로
신명 난 이의 노래 흐르고
살포시 봄은 열리어
꽃으로 피어 고이 미소 지으시는가.
엷은 향기 머금은
안개 틈새로 쏟아져 내리는
청정한 햇살 한 자락
마음 열어젖히고 그를 흠뻑 취한다.
그 무슨 모자람 이련가.
봄 오는 여운 하나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넘치는 환희라
그 뉘의 미소는 끝 모르고 피어나고
살아가는 동안에
이러한 미쁨 함께 나누는 봄
움츠린 가슴 열어젖히고
나의 나를 찾아서 꽃으로 웃는 날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