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081, 환희로 웃는 날은

시인 미소향기 2014. 6. 3. 20:10


3081, 환희로 웃는 날은..5/15/ 미소향기 지행 빈 가슴에 그 얼마의 우주를 담아야만 청정무구 파란 하늘이 되려나. 또 몇 개의 그리움의 시공을 넘어야만 해로의 웃음 활짝 웃게 되려나. 바람은 향기로 날리고 또 물결은 저리도 한가로이 밀려오고 쓸려나는데.. 잠들지 않는 내 우주에는 천만의 번민과 허구를 벗겨내는 정화의 손길만 스칠 뿐. 스스로 만족을 알게 된 뒤로 일체가 흘러들어 하나를 이루는 것임을 알았고 미루어 표현 못할 내 환희의 가슴에 한 겹 또 한 겹 피어나는 충만의 꽃송이는 이제는 마음으로 잴 수없는 무한의 크기로 번져나서 큼지막한 우주가 된지도 꽤 오래인데, 그래도 이따금씩 밀려오는 큼지막한 공허랑 벗을 삼아서.. 고요와 다정스레 팔짱을 끼고 가련다. 아! 기다림이라.. 몇 겁의 시공이 더 흘러야 만 내 안의 환희로 웃음 웃는 날은.. 불변의 천진본체를 만나게 될 것인가...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