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086, 비움

시인 미소향기 2014. 6. 14. 21:05



3086, 비움 / 미소향기 지행 삶으로 일군 주름 온갖 서러움 모아다가 그 하소연 듣는 시각이 되면.. 뜨거운 강은 다시 흐르고 더러는 함께 아파하며 그기에 살짝 미소를 보태어 주고 내게 남겨져 있는 여유 한 조각 꺼내어 귀희 어루만져 안아주다 보면 그 많은 서러움도 어느새 향기바람이 되고 자유로 흐르는 이야기가 되더라. 세간사 복잡한 짐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가. 누군가와 허심탄회 털어 놓아 보아라. 근심 한 마디 걱정 두 마디 풀어놓다 보면 이미 그것은 그대의 것이 아니니라. 비움, 그 하나로의 가벼움 금선의 길 그리 멀지 않음을...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