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6, 蓮花臺의 고운 미소/ 7 11 /미소향기 지행
비 온 뒤의 고요를 헤집고
산산 골골 흐르는 물소리 따라
산안개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화 봉우리
분주함 뒤로 하고 일 없는
선객의 마음 흘러가는 길가에는
한들한들 노란산국 작은 미소 열렸네.
깊이 모를 햇살 한줄기
사정없이 쏟아지는 평안의 가람
내 마음도 따라서 평화를 심고 있는가.
산사의 종소리는
운무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 흐르고
어깨동무하여 졸졸졸 노래하는 계곡물소리
그대는 아시는지요.
옥천사 그윽한 청련 백련향기
불보살의 염화미소 그 의미 실려 있음을...
날마다 좋은 날 이루 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