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117, 단풍

시인 미소향기 2014. 10. 13. 05:39


3117, 단풍/ 미소향기 지행 간절함이 진하게 녹아들어 가을 산하 여기저기 모두 열병을 앓는다 했나. 묵언 속, 도를 득하는 선객의 마음 가을 고독을 관하는 여유랑 길이 통하였고 먼 길 휘휘 돌아 찾아온 고향에는 청설모 다람쥐의 가을걷이가 분주하기만 한데 이미 잦아진 계곡물의 걸음걸이 백발을 이고 선 내 모습을 반추하기에 충분하여라.. 붉게 피어나는 가을 산하에는 고독을 벗 삼는 이의 여유로 향기 꽃을 피운다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