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6, 고요의 자리 / 미소향기 지행
검은 먹구름 걷힌 자리
가만히 어리는 광명 한 줄기
그기에 향긋한 솔바람
천상경계를 허문지 꽤 오래라네.
내 마음 무심을 파고드는
향연에 실어 하늘 오르는
무심삼매의 세상은 열리고
太虛태허의 공간으로 밝은 빛 어리니
흐르는 물소리는 곧
나의 숨결로 일구는 호수여라.
청정 심 살랑 띄어놓으니
천상천하 어디라도 마냥 흘러 좋아라.
고요를 찾아 가는 길에는
그윽한 연향이 바람으로 흐르고
고요인의 해맑은 미소 피어나니
한 점 無心이 꽃으로 방긋 웃는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