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163, 첫눈 오시는 날

시인 미소향기 2015. 1. 8. 11:52


3163, 첫눈 오시는 날 / 미소향기 지행 귀한 벗의 왕림인가. 사락사락 첫눈 오시는 기척 왠지 모를 기다림은 절로 귀를 쫑긋 세우게 합니다. 고요를 밟으며 새벽이 열리면 부스스 창문을 열어젖히다가 대지위에 넓게 펼쳐진 아스라한 순백의 세상을 만나다네. 부끄러움도.. 어지러움도.. 선과 악의 모습까지도.. 말끔히 보듬어 주시는 첫 눈 오신 모습 첫눈 오시는 날은 고운님의 무탈 건강하심을 이내 신심 변함없기를.. 나의 붓다께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