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179, 선심

시인 미소향기 2015. 2. 3. 19:07


3179, 선심 / 미소향기 지행 아귀에서 도둑까지도 사랑 할 줄 아는 마음이라면 굳이 해탈이요, 정각이요 떠벌일 필요 없고 선이요, 악이요 분별할 필요 없다. 굳이 탐착하지 않음이 천진불의 순진한 자유 모여들어 하나를 이루는 대자대비의 넓은 바다 아닌가. 그 뉘의 마음바다 철썩이며 파도는 일고 있으되 분별을 놓으니 절로 고요함을 일구는데... 선을 쫒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만 때로는 악을 포용하는 것도 선심의 가슴일진데.. 아귀에서 도둑까지 사랑 할 줄 아는 이 마음 대자대비의 순수한 그 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