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시인 미소향기 2015. 2. 3. 19:09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 미소향기 지행 초승달 가냘픈 웃음 날리는 길 밤별이 지나는 먼 기억의 자리마다 내 그리움을 하나 둘 엮어서 그대 창에 살짝궁 몰래 걸어두었더니 애틋한 봄바람의 신명 난 장난질에 풍경소리 흥겨이 장단 맞추어 춤을 춘다. 은하의 푸른 호수 빤짝거리고 그 뉘가 뿌려 놓은 그리움의 흔적인가. 하얗게 빛이 바랜 그리움 하나 그대 향한 내 마음에 하얀 별이 뜹니다. 동산 너머 길게 여명 빛을 따라서 여의무심 삼매를 깨우는 찰라 별이 진다. 가슴에서 가슴을 이어가는 정 애틋한 내 마음에 미쁜 너를 심어두고 비바람 막아서서 너를 지켜 가는데. 천상의 별무리는 어느새 청명한 이슬로 맺힙니다. 삼매를 깨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