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4, 자유로움 / 미소향기 지행
천상을 휘돌아 내리는
선바람의 신명난 춤사위를 따라
처마 끝 대롱대롱
풍경의 노래는 끝없이 노래 부르고..
선객의 고요미소 흐르는 길
벗님들 같이 가자 손 내밀며 따르네.
사르르
휘돌아 오르는 향연 따라
이미 우주로 녹아드는 가벼운 걸음-걸음
송림에 걸려 웃음 웃는 석양 사이
지난 생을 반추하듯 들여다보는 시각..
한 가닥 선 바람에 밀려
피안의 고향에 이미 나를 띄었으니
한정 모를 이 충만함을.
과히 더없는 이 환희로움을...
겁 외의 이 평화로움을..
걸림 없는 대 자유를 그 뉘라 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