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5, 연분홍 진달래 / 미소향기 지행
한 줄기 여명 끌어다가
그 뉘의 마음동산엔 훨훨 불을 지르고
새어드는 솔바람에 실려 온
연분홍 진달래 사랑노래 몰래 듣는 날
지난 꿈결 속의 임의 여운
향기바람에 떠밀려 파릇한 눈가엔
춘설 나린 봄날엔 꼭 오리라던
동산 너머 걸어 둔 붉은 연심 한 자락..
지난 밤 핏빛 그리움으로
붉은 연정 안다보니 얼굴 붉게 물든 밤
여명으로 번져나는 선가의 아침
핑크빛 정분 사이로 피어나는 환희를..
수줍게 열리는 향기 품은 미소
가슴으로 새어나는 붉은 연정 한 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