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8(바람소리)

3195, 연분홍 진달래

시인 미소향기 2015. 4. 13. 16:56


3195, 연분홍 진달래 / 미소향기 지행 한 줄기 여명 끌어다가 그 뉘의 마음동산엔 훨훨 불을 지르고 새어드는 솔바람에 실려 온 연분홍 진달래 사랑노래 몰래 듣는 날 지난 꿈결 속의 임의 여운 향기바람에 떠밀려 파릇한 눈가엔 춘설 나린 봄날엔 꼭 오리라던 동산 너머 걸어 둔 붉은 연심 한 자락.. 지난 밤 핏빛 그리움으로 붉은 연정 안다보니 얼굴 붉게 물든 밤 여명으로 번져나는 선가의 아침 핑크빛 정분 사이로 피어나는 환희를.. 수줍게 열리는 향기 품은 미소 가슴으로 새어나는 붉은 연정 한 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