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9, 어머님 전에 / 미소향기 지행
희뿌연 안개바람이 봄을 깨우는 아침
긴 밤을 깨우며 또 하루를 맞이하는 날
지난 밤 꿈 속 그리움을 다시금 그려봅니다.
천지에 그윽한 생동의 안개 피어나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수선을 떠는 대지에
그 뉘의 고운 念願은 파릇파릇 움을 틔웁니다.
천상선녀의 염려는 금빛 이슬로 맺히었고
방울방울 떨어져 풀잎 위에 뒹굴듯이
이 마음 하염없이 그리운 당신 품을 찾아갑니다.
향기바람이 불어오는 이 좋은 화 시절
동산의 새벽노을로 임께서도 보시는 듯
가만히 합장 이루어 연화상생을 빌고 또 비나이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