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208, 因果인과 시인 미소향기 2015. 5. 26. 17:41 3208, 因果인과 / 미소향기 지행 나뭇가지 매달린 잎사귀 하나 바람의 장단 맞추어 춤사위 늘어져 풍경이 읊어대는 천상의 노래 듣는가. 풀잎 위를 구르는 이슬방울 하나둘 모여들어 대해를 이루면 환희를 일구는 물결로 춤을 추어댄다.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수레 가다보면 절로 하늘이 되리니 오고 가는 모든 현상 절로 자유롭지 않으랴. 이 모든 과보요, 인연이요, 또한 질기고 질긴 인과의 끄나풀이라. 만남과 헤어짐이 어찌 단순하다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