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2, 화가 / 미소향기 지행
마음,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라서...
본 것도
안 본 것도 그럴싸하게 잘도 그려낸다.
좋고 나쁨도..
싫고 좋음도..
모두가 마음이 짓고 그려내나니
그대의 마음 재주는
참으로 보기 드문 솜씨가 아니던가.
이왕에 그리려면
그대만의 그림 한 폭 그려보시라.
고요를 배경 삼아
청정의 물감 듬뿍 찍어서..
금빛노을 흐르는
맑고 청명한 하늘을 그려봄이 어떠한가.
하늘을 안고픔에
갑자기 밀려오는 마음을 적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