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235, 탑 그림자

시인 미소향기 2015. 6. 11. 14:04


3235, 탑 그림자 / 미소향기 지행 둥근 달이 흘러가는 길 무심의 시계추는 영겁의 문을 두드려 대고 그 뉘의 원을 싣고 저리도 간절한가. 많고 많은 생각들을 합장으로 가만히 내려놓으며 빈 그림자 밝히며 탑돌이를 하는 신명들이여 별님도 앞서거니 달님도 뒤서거니 손에 손을 잡으며 달빛 속에 훤히 드러나는 순수의 나신들.. 삼세의 윤회를 끝맺음 하려는 듯 간절한 기도에 녹아드는 밤은 익어가고 지극한 발원향기 서로 어울려 탑돌이를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