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6, 꿈속에서.. / 미소향기 지행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을 오르는 이를 만납니다.
계곡물의 청정한 노래 들으며
이름 모를 산 벗들과 보조를 맞추며
시원한 솔바람으로 땀을 씻으며
방긋 웃는 산꽃들과 정겨이 인사를 나눕니다.
지천으로 봄이 가득 피어납니다.
그래서 내 안으로
그득히 봄이 향기로 웃음을 웃고 있습니다.
멀어져 가는 물소리 사이로
먼 하늘이 파랗게 내 안으로 새어들고
울창한 송림을 뛰어넘으면
탁 트인 하늘에는 붉은 새벽노을이
어서 오라며 손 내밀어 안겨듭니다.
그 찰라
동산 위 청솔가지 사이로
금빛 햇살이 까꿍 하며 번쩍 눈을 뜹니다.
가만히 꿈결을 깨우며 미소 한 자락을 나눕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