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8, 생사열반 번뇌보리 / 미소향기 지행
모든 존재는 나고 죽고
또 소멸후의 거듭남이 있다.
우리는 이를 윤회라 이름 부른다.
여기 한 모습이 있어
파도 위에선 파랑으로 흔들리며
아지 못할 미궁 속으로 춤을 추며 빠져들고..
미혹하면 어둡고
찾아들면 아득함뿐이니..
파고들수록 멀어지는 것이 마음자리인가.
순수의 창을 열어젖히고
보리의 도를 찾아가는 이 여행길
너는 그리고 나는 대저 무엇을 찾으시는가..
한 자락 번뇌 날려 보냄이..
그곳이 곧 적정이요,
열반으로 가는 진해탈인 것을 어이 아려나...
우주법계 가득한 이것
생사즉열반(生死卽涅槃)이요,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로다...
한 자락 무명을 걷어내니
마음 강을 흐르는 고요한 바람이 되는 것을...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