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243, 후회 속의 발원

시인 미소향기 2015. 7. 7. 18:51


      3243, 후회 속의 발원 / 6, 15 미소향기 지행 저 솔가지 또닥대는 빗소리 성난 사천왕의 여의봉 내리치는 소리.. 못난이의 빈 가슴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은 못나고 허전함이 아니라 알면서도 늑장을 부린 안일한 내 마음이 안타깝고 아파서 웁니다. 하늘은 맑고 항상 푸르건만 내 마음 속에 어둠이 머무는 연유를.. 몰라서 받아들이지를 않은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스스로 밝음을 가려버리려 한 탔이라. 무지의 철옹성벽을 높이 쌓아버렸던 이 몹쓸 안쓰러움을 스스로 용서하기 싫어서랍니다. 천겁의 시공 앞에서 통곡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린들 또 무슨 소용 있으랴 만. 이러한 어리석음으로 인한 통한의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를 각인하며.. 하나 둘 밝음으로 나아가는 신명이기를.. 항상 지켜주는 나의 이루어야 할 자성성불에게.. 그리고 천지신명 전에 삼가 발원 올린다. 세상은 밝고 향기롭고 따뜻하기를 축원 올린다. 늘 향기롭게 지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