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9, 적막을 벗하여 / 미소향기 지행
도를 이룬 이는
굳이 번뇌에서
벗어나려 하지도 않고
굳이
보리 도를 구하지 않는다네.
이미
온전함을 알기에.....
한 마음속에
녹아 있음을 알기에..
망상 번뇌
모두를 벗하여
흐르는 물소리에도
환희의 눈물 흘릴 줄 안다네.
소쩍새 구슬픈 밤
이미
긴 밤을 일러주는데
무심한 달빛만 천강을 낚고 있다.
그 모습
보다보면 절로
이는 옛 기억으로..
살포시 미소향기 일구노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