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284, 빈 배 시인 미소향기 2015. 7. 7. 19:51 3284, 빈 배 / 미소향기 지행 이도 저도 없는 공간에 무심의 배 슬며시 띄어놓으니 흔들흔들 바람 노를 젓고 찰랑찰랑 물결로 화한지 꽤 오래. 반야의 노을빛 붉어지는가. 옛 그리움 하나가 눈가에 맺힌다.. 텅 빈 공간마저 이미 오래전 사라지고 없는데 놓아버린 경계에는 둥실둥실 떠가는 무심 속 조각배 하나.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