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04, 영겁의 맹서

시인 미소향기 2015. 7. 20. 17:35


3304, 영겁의 맹서 / 미소향기 지행 가만히 밀려오는 회한 그 파랑 속의 물결이 찰랑이면 모래성을 쌓고 또 지우기를 반복하였나니 지난 시공 저편의 옛 기억들을 그려본다. 그 까마득히 오랜 천지의 구분조차 없던 헤아릴 수 없는 그 혼돈의 공간을 헤집으며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생겨나는 그 찰나 이어져 흘러온 내 안의 오랜 역사는 한정 못할 빛의 소용돌이와 거듭남을 향한 오랜 승화의 길 있었고 본래의 자리로의 귀향을 위한 영겁의 맹서, 그 언약으로 이어 온 수승의 길을 따라 온전한 맑은 영혼을 갖추어 영겁의 시공을 지나고 흘러서 밝음으로 자리한 현제를 걸어왔다. 이러함이니 그대라는 이름의 존재.. 참으로 소중하고 존귀하지 아니한가.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고요 삶을 이루시고 지혜 증득 이루시어 부디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