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08, 逍遙소요하며

시인 미소향기 2015. 7. 20. 17:48


3308, 逍遙소요하며 / 미소향기 지행 중생의 몸으로 신선의 고요를 벗하니 이것이 내 딛고 사는 참세상이라오. 천국인가. 연옥인가. 하늘인가. 땅이려나. 한 마음먹기 따라서 하늘이고 땅이 되는 것을.. 뜻은 하늘에 꽉 매달아두었고 둥실둥실 흐르는 저 자유의 구름같이 떠돌아 세상 속 저잣거리 시끌벅적 사람 사는 모습 그들과 어울리며 사노라니 이것으로 감사요, 위안을 삼는 것이네. 현세의 찌든 옷 미련 없다 훌쩍 벗어버리고 내생에 태어난다면 다시는 다시는 사바세계에 태어나기 싫어라. 지난 겁 못다 피운 꽃 있음을.. 모두가 이 못난 탓임을 익히 알기에.. 윤회의 바다에 다시는 떠돌지 않으리. 가면 가는대로 오면 오는 대로 흘러 순리대로 따르다보면 물로서 바람으로 흐르지 않겠는가.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