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13, 기도하는 밤

시인 미소향기 2015. 7. 20. 18:00


      3313, 기도하는 밤 / 15, 7, 13 / 미소향기 지행 하얗게 쏟아지는 별빛에 유난히 가슴 시리고 나뭇잎 쓸어안는 바람의 노래 속삭이는 밤이 오면.. 노란달빛을 가득 담은 고요의 배를 띄어 흐르다보면 우주평화 국태민안 가내평안 心結(심결)을 합니다. 마음은 이미 우주의 너른 바다에 빠져들고. 의식 한 줄기 끌어다가 마음 속 합장 이루며 기도하는가. 고뇌의 흔적들 하나 둘 빛으로 화하는 찰나 바람의 노래 들으며 별들도 잠이 들어 버렸나봅니다. 무심인의 염원은 우주 끝 어디라도 흘러들고 太虛의 빈 바다에서 오고 가고 어울림의 춤을 춘답니다, 물결로 찰랑이는 상념들 하나 둘 잠재우며 무심으로 흐르는 길에 금빛 노을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