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28, 갈증

시인 미소향기 2015. 7. 30. 17:21


3328, 갈증 / 미소향기 지행 채우지 못한 아쉬움에 허기가 지면 목은 타고 기다림의 여유는 사라져간다. 욕심은 양심의 눈을 멀게 하는 것 초점이 흐려진 눈에 보이는 것 중에서 먹을 것만 찾아내려고 허덕이게 된다. 배고프면 배를 채우는 한 숟갈 밥이요, 목마른 이에겐 시원한 한 모금 물이 최상이라. 가뭄으로 시들은 대지에 소낙비 아니던가. 필요 처에 쓰임 하는 그 모든 것들 갈증을 해소하는 소중한 요소가 된다네. 사람이 욕심을 너무 부리다보면 있는 것은 쌓아놓고도 허기져 배가 고프다. 그런 자는 항상 가난하고 갈증을 느낀다. 갈증도 여유도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마음에 여유 없으니 어찌 만족을 알게 되랴.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