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30, 흙에서 금을 캐며

시인 미소향기 2015. 7. 30. 17:27


3330, 흙에서 금을 캐며 / 미소향기 지행 어느 시공 어느 공간을 지납니다. 황토 빛 벌판이 넓게 펼쳐진 곳이 나옵니다. 금을 캐는 것이라는데 열심히 황토를 퍼서 포대기에 담습니다. 노다지에서 금을 일구어 분석 없이 녹여서 황금을 만들어 내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염산에 담그지 않고도 뜨겁게 달궈진 금속을 세게 내리치면 금빛으로 변화를 합니다. 세상의 부귀길상이 한 마음 고요에 녹아 있고 금빛 찬연한 부유도 꿈결 속을 일렁이는 파도라며.. 넌지시 일러주는 바람 구도인의 소중한 벗임을 알게 한답니다. 고요한 마음에는 모두가 귀한 보석이 된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