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9, 은하에 지는 별 / 미소향기 지행
별이 지는 강은 너무도 고요하다.
하나 둘 빠져들어 이루는 은하에는
어느 시공을 지켜온 하늘선인의
눈시울은 그래서 붉게 이는 여명임을 알겠네.
밤바람이 일구는 지난 이야기
가슴 한편에 묻어 둔 오랜 그리움 하나
살며시 어루만지는 애달픔도
천상을 흐르는 강바람에 훠이 날려 보낸다.
내 마음에도 빛나는 별 하나
살포시 손을 흔들며 스러져 간다.
다시 오마며 푸른 별 하나
조각조각 빛으로 화하는 청명한 아침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