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1, 가슴과 가슴으로 / 미소향기 지행
어둠을 지우며 여명이 이는 시각
미소 머금으며 기지개로 깨우는 여름아침
지난 밤 꿈결 속의 차마
지우지 못한 기억 하나를 꺼내봅니다.
소리 없이 전해지는 아스라함
저도 몰래 찌릿찌릿 떨리는 가슴과
그를 받아들고 뛰는 가슴은 차라리
한정 모를 우주를 껴안은 그런 설렘 아니려나.
먼 시공 저편에서
흘려보낸 향수어린 이야기에
비웠노라 하시며 허공 같이 웃던 미소
그 자유인의 자취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빈 마음으로
공한 바람이 불어오고
강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어귀를 따라
찰나의 공간으로 물결이 일고 바람이 분다.
철썩-철썩
쏴아-쏴아
그 뉘의 마음 바다 싱그러운 파도가 일고 있다.
이 글을 보시는 인연공덕으로
다음 생에는 부처님 되옵소서...미소향기 지행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