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62, 비 오는 날의 회상

시인 미소향기 2015. 8. 22. 13:32


3362, 비 오는 날의 회상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인의 가슴 저면으로 한정 없이 밀려드는 물결의 여운 이미 운명의 수레는 옛 고향의 아늑한 길을 찾아 절로 젖어들고 있는데 풀잎을 스미는 빗방울 소리에 그 나지막한 속삭임에 설레는 가슴 마음 속 고이 접어 두었던 누렇게 빛바랜 그리움 하나를 꺼내든답니다. 무심을 적시며 흐르는 물줄기 천년의 윤회를 깨우며 흐르는가요. 오랜 기억 속의 약속 하나 물결에 밀려와 내 마음의 강을 뒹굴면... 한 숨결 고요를 보듬으며 지난 생의 여린 약속들 해원하며 소낙비의 장엄한 음악에 취하는 날 마음호수에는 퐁당퐁당 하얀 포말이 인답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