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4, 바람이 되려네. / 미소향기 지행
창문 틈을 비집으며
새어드는 파란 바람의 속삭임
가만히 의식을 깨워
합장으로 멋진 하루를 열어갑니다.
내게 주어진
이 찰나의 생을 두고서
고요와 명상으로
보낸다 하여도 짧은 이 순간들..
시간은 우리에게
길게 주어지지 않았다.
안달과 증오를 심을
시간여유 어디라서 있을 것인가.
고달픈 이에겐 이
시간이 지옥 같은 시공이지만
고요를 흐르는 이에게는
찰나의 순간임을 내 익히 아노니
우리에게 주어진
이 멋진 여유의 시공
지금 이 순간이 얼마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를...
하늘에 들기까지
지금 나에게 하락 된
즐겁고 신명나게
보내야 할 이 소중한 시공을..
그래서
나는 천지를 주유하며
삼라만상을 껴안는 바람이 되려하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고운 동행 안습니다...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