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7, 안개를 헤치며 / 미소향기 지행
앞을 가린 안개는
시야를 가리며 겹겹으로 둘러있고
비명조차 새어나지 못하는
천지 분간 못할 장막에 쌓였으니..
숨이 멎어드는
찰나의 극한 심경을 아는가.
길을 찾고 나아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봐도 볼 수없는
온통 암흑의 천지요,
조여드는 사위는 지옥야차 같은데
더듬는 손끝에
느껴지는 것이란 허무 뿐
미로를 해매는 어느
영혼의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다보며..
無明(무명)의 삶이 바로
저런 거라며 깨침을 얻고
어둠의 길 함께 헤쳐가라는
손잡고 이끄시라는 의미의 등불을 밝힌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