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9(무위자연)

3377, 안개를 헤치며

시인 미소향기 2015. 9. 12. 20:07


3377, 안개를 헤치며 / 미소향기 지행 앞을 가린 안개는 시야를 가리며 겹겹으로 둘러있고 비명조차 새어나지 못하는 천지 분간 못할 장막에 쌓였으니.. 숨이 멎어드는 찰나의 극한 심경을 아는가. 길을 찾고 나아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봐도 볼 수없는 온통 암흑의 천지요, 조여드는 사위는 지옥야차 같은데 더듬는 손끝에 느껴지는 것이란 허무 뿐 미로를 해매는 어느 영혼의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다보며.. 無明(무명)의 삶이 바로 저런 거라며 깨침을 얻고 어둠의 길 함께 헤쳐가라는 손잡고 이끄시라는 의미의 등불을 밝힌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