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27, 고향의 그림자

시인 미소향기 2015. 12. 17. 13:42

3427, 고향의 그림자 / 미소향기 15,11, 7 토 남쪽나라 섬마을 그 푸른 남해바다 금빛 낙조 등에 실은 물새 나르고 만선을 울리는 노랫소리 가까워지면 너도나도 앞 다투어 바삐 마중 나가고 한 광주리 고기 가득 벙글 웃음 가득 멀리 남해바다 넘실넘실 푸른 물결 위로 동심을 실어 보내며 꿈을 키워 온 날들 어릴 적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하얗게 빛이 바랜 중년을 넘긴 지금 서산 노을로 반추하는 내 고향의 향수 꿈결 속 그 우주에는 푸른 물결 일고 긴 그리움이 하나 둘 하얀 포말이 되어 밀려드는 물살 위에 아련히 그리운 얼굴 밀려나는 바닷바람에 묻어오는 아릿한 향수 아 그리워라. 가고파라 그 푸른 물결 일렁이는 곳 어머님의 따스한 품을 닮은 고향의 그림자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