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꿈인 것을.. / 미소향기 지행
어제를 돌아보면
지극히 애틋하고 허전하여라.
내 살아온 날들이
한 자락 바람임을 아니
가벼이 흘러 온 시공,
걸림 없이 홀가분하여서
참으로 고귀하게 살아온 것 아닌가.
지난 생 돌아보니
그 또한 귀한 연과를 만나고
감사하며 보듬고 가야하는
나의 짐이요, 소중한 과보여라.
잘 산다.
못 산다
그리 애착하지 마시게
석양 앞에 선 그 모습
그저 허허로울 뿐이어라...
창공에 이는 바람
무심을 일구어 노래 부르고
노을 앞에 널린 물결
금실금실 반야의 춤 정겹구나.
오고가는
인정 하나로도
고요미소 절로 일구나니
분주함의 흘린 땀방울로
서둘러 금을 캔들 대수며
적막을 베고 누워
별을 센들 뭔 허물이려나.
꿈인 것을..
분명 꿈을 꾸고 있을게다..
작금의 이 현상이
모두가 모두가 꿈인 것을..
서산 넘는 해 붉게 타는가.
고요삼매 흐르는 길
한 자락 미소 곱기도 하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