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8, 산도 물도 흘러 / 15, 11, 19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흐르는 솔바람
천상을 바삐 휘돌아 오르는가.
그 뉘의 해맑은 염원의 향기
삼매의 배를 저으며 하늘 오르면
일체를 놓아버린 마음
가만히 관조하며 그를 실어 보낸다.
강은 흐르고
바람은 어김없이 살랑이는데
조각조각 일렁이는 물결
그 사이로 장엄의 일출을 만나면
삼계를 잇는 윤회의 고리
일순간에 허물며 금빛 미소 짓는가.
본래의 나를 만나는 길
모두를 여읜 그 충만의 시공에서
산도 흐르고
물도 고요히 흘러라.
여의무심 내 안으로 들어
너울너울 춤추는 금빛물결이 되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