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38, 산도 물도 흘러

시인 미소향기 2015. 12. 17. 13:51


      3438, 산도 물도 흘러 / 15, 11, 19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흐르는 솔바람 천상을 바삐 휘돌아 오르는가. 그 뉘의 해맑은 염원의 향기 삼매의 배를 저으며 하늘 오르면 일체를 놓아버린 마음 가만히 관조하며 그를 실어 보낸다. 강은 흐르고 바람은 어김없이 살랑이는데 조각조각 일렁이는 물결 그 사이로 장엄의 일출을 만나면 삼계를 잇는 윤회의 고리 일순간에 허물며 금빛 미소 짓는가. 본래의 나를 만나는 길 모두를 여읜 그 충만의 시공에서 산도 흐르고 물도 고요히 흘러라. 여의무심 내 안으로 들어 너울너울 춤추는 금빛물결이 되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