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8, 流月亭유월정/ 15, 12, 5/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비집고 흘러드는 실바람 하나
잔잔한 내 마음에 찰랑찰랑 물결 일구면
달빛 잔잔히 녹아들어 어울림의 춤을 추어대면
내 마음 스르르 녹아들어 물결이 될 밖에..
소리 없이 밀려오는 지난 그리움 하나
해원으로 합장하는 이 마음 고이 엮어서
까마득히 잊고 지난 먼 시공의 벽을 부수고
우주를 비추이는 빛이고 싶은 마음이라네.
누리에 스며드는 평화로운 봄 여운으로
미소 지는 선향의 그윽함으로
流月亭 누각 사이로 쪽빛 달 흘러들면
겁 외의 노래를 지어 그에 실어 보내노라.
流月亭: 은은한 달빛아래 춤을 추는 선인의 자태를 기리는 정각,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