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49, 묵언 속의 미소향기

시인 미소향기 2016. 1. 3. 10:47


3449, 묵언 속의 미소향기 / 15, 12, 10/ 미소향기 지행 핏빛 그리움이 뭉게뭉게 활화산처럼 뭉클 솟구치는 밤이 오면 먼 추억의 강물에 일렁이던 금빛언약 하나를 가만히 건져 올립니다. 하나이기를 고집하며 지켜온 못난 옹고집으로 풀무질하며 달구어 온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그 여정에서 이미 뜨거운 가슴에 각인되어 버린 하늘 그것은 차라리 언어 이전의 묵언으로 가만히 일구는 미소향기였으니. 말로는 표현 못할 그리움이었고 글로는 그려내지 못할 내 안쓰러움이어라. 아! 길고도 길었든 무념의 시공 그 운명의 소용돌이가 잔잔해 지던 날 여명 깨우는 아침햇살 한 줄기 끌어다가 우주삼라의 그윽한 미소를 피워 드리려 한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