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1, 황혼의 노래 / 미소향기 지행
높고 높은 산에 올라 노래를 한다.
오랜 날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빛-바랜 그 명세를 살포시 꺼내어다
산안개 드-리-운 저 동산 너머로
해원의 마음을 모아 노래 불러 드린다.
긴 강을 메우는 물안개처럼
갈대 잎을 사각대는 갈바람처럼
추-억의 그 길로 나를 띄워 보내면
사산을 넘-나-드는 금빛석양 속으로
곱디고운 인연이 빙그레 웃음 웃는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