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63, 길을 간다.

시인 미소향기 2016. 1. 22. 19:37

3463, 길을 간다.... 미소향기 빈 강으로 흐르는 반야선 하나 소용돌이치는 순간 아늑함을 깨우며 물결이 이르는 길을 따르고 고요마음은 삼매로 흐른 지 꽤 오랜데 길 잃은 기러기의 구슬픈 노래 차가운 들녘으로 에이는 밤이 되면 별이 내리고 둥근 달 떠오를 때 즈음 절로 홰를 치며 날개 짓을 서두른다. 본래 밝음을 추구하며 걸어가고 자연을 벗 삼아 함께 걸어가는 삶 해를 보고 달을 보며 길을 묻고 천상의 옛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임을....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