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67, 仙의 향기

시인 미소향기 2016. 1. 22. 19:42

3467, 仙의 향기 ... 미소향기 길게 이어진 태허의 골을 가득 채우며 한정 없이 흘러드는 향긋한 선바람 한 떨기 깊숙이 들이 쉬고 내쉬는 산하 인내로 옥죄던 가슴 풀어헤친 그 오랜 시공에서 흔들림 없는 고행의 물결을 넘나들어 영겁과 순간을 하나로 묶어버린 시공 앞에서 생과 사, 그 비밀의 열쇠를 풀어버린 이의 입가로 하나 둘 여명 걷힌 하늘마냥 잔잔한 미소가 번져난다. 가고 옴이 모두가 하나의 몸짓이요, 생과 사, 모두가 오랜 생의 윤회 또한 천상의 본좌에 들기 위한 수승한 거듭남의 길임을 알고 나니 어둠을 지우며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햇살과 황혼으로 붉게 사루는 석양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고 나니 선의 향기 누리 가득 충만으로 메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