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473, 침묵의 계절

시인 미소향기 2016. 1. 22. 19:58


3473, 침묵의 계절 / 미소향기 지행 빙설로 꽁꽁 가둬버린 대지에는 새벽잠을 깨운 찬바람만이 홀로 신명을 부르는 노래로 휘파람을 불며 선잠을 깨우고 불 켜진 이의 고요처소에는 도란도란 묘법연화경 읽는 소리 천상의 향기가 흘러드는 듯 妙音묘음의 노래 끊임없이 흘러라. 침묵에 쌓인 우주 강을 흐르는 나룻배 하나 반야를 싣고 흐른 지 꽤 오랜데 하심의 숨결로 저어가니 어둠을 걷어내며 여명이 돋아나고 영원한 금빛 誓願서원의 약속 붉게 번지는 새벽노을의 미소 삼라만상 해맑게 눈 떠는 시각 묵언 속 깨어나는 고요아침을 만나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