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8, 妄想망상 / 미소향기 지행
망상,
그것은
시꺼먼 외도의 눈빛
까마득히 먼 시공을 변하지 않고
뜻을
갉아먹어가는 좀
천만 염원바다에서 오로지
고요의 물결로 철썩이는 바다
풍랑
일지 않는 자유구가
망상을 쓸어내는 것은
오직
청정인의 간절한 비(빗자루)질 뿐이라.
허물고
짓다보면 흐릿하고
쌓고 허물다보면
천만 그리움이라 하려네..
하나
둘 솟구치는 그리움
그것마저 내 것 아닌데
굳이 망상인들 어찌 내 것이랴.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