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7, 삼매의 배를 타고/ 미소향기 지행
고요인의 마음바다에는
은물결 금물결 서로 어울려 정겹고
누각 위에 부는 바람
절로 幽靜유정의 경계를 노래하는데
빙그레 웃음 진 햇살 하나
마음결을 파고들며 같이 가자 매달리고
인연들 하나 둘 손 이끌어
삼매의 바다에 둥실 배를 띄운답니다.
빈자리마다 피어나는
향긋한 선향이 이끄는 대로
그리움으로 찾아드는 우주에는
모자람 없는 평온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반야선은 절로 둥실둥실...
대 자유를 가득 싣고 걸림 없이...
여명을 깨우는 마음 바다로..
유유히 그렇게, 그렇게 흘러서 가지요.
幽靜유정: 그윽하고 고요함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